한수원 체코 원전 시공사 교체, 대우건설 협상 종료 이유와 향후 일정
주의 신호 다이어트를 해도 팔다리는 그대로인데 얼굴과 배만 유독 붓고 살이 찐다면, 그리고 별다른 이유 없이 멍이 자주 들고 피부에 보라색 줄무늬가 생긴다면 단순 비만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부신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장기간 과다 분비될 때 나타나는 쿠싱증후군의 대표적인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국제 의학 자료에 따르면 이 질환은 인구 100만 명당 연간 약 2~5명꼴로 발생하는 비교적 드문 내분비 질환이지만, 진단이 늦어질수록 고혈압·당뇨병·골다공증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이 특히 중요합니다.
쿠싱증후군(Cushing syndrome, 다른 이름으로 과코르티솔증)은 스트레스 호르몬으로도 잘 알려진 코르티솔이 몸속에 오랫동안 과도하게 쌓이면서 나타나는 전신 질환입니다. 코르티솔은 원래 혈압 유지, 염증 조절, 혈당 관리 등 생존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지만, 양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오히려 얼굴 모양 변화, 체형 변화, 대사 이상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킵니다. 성별로 보면 여성에서 남성보다 훨씬 흔하게 발생하며, 주로 30~50대 사이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쿠싱증후군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드물게는 폐나 다른 장기에 생긴 종양이 ACTH와 비슷한 물질을 분비해 문제를 일으키는 이소성 ACTH 증후군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 항목 중 3개 이상에 해당한다면 내분비내과 진료를 통해 코르티솔 수치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구분 | 주요 증상 |
|---|---|
| 얼굴·체형 | 둥글게 부어 보이는 달덩이 얼굴, 목뒤와 어깨 사이의 지방 융기(버팔로 험프), 팔다리는 가늘어지면서 배만 나오는 중심성 비만 |
| 피부 | 붉은 보라색 튼살(임신선과 비슷한 굵은 줄무늬), 작은 충격에도 쉽게 생기는 멍, 상처가 잘 낫지 않는 피부 |
| 전신·대사 | 원인 불명의 고혈압, 혈당 상승, 극심한 피로감과 근력 저하, 뼈가 약해지며 생기는 골다공증 |
| 기타 | 여성의 경우 생리 불순, 얼굴·몸의 털 증가, 감정 기복이나 우울감 |
진단은 문진과 신체 검사로 의심 소견을 확인한 뒤, 실제 코르티솔 수치를 측정하는 검사로 이어집니다. 대표적으로 24시간 소변 코르티솔 검사, 늦은 밤 타액 코르티솔 검사, 그리고 덱사메타손을 투여한 뒤 아침 코르티솔 수치가 정상적으로 억제되는지 확인하는 덱사메타손 억제 검사가 사용됩니다. 원인이 뇌하수체인지 부신인지 폐 등 다른 장기인지 구분하기 위해서는 혈중 ACTH 농도 측정과 함께 뇌하수체 또는 부신 부위의 MRI·CT 영상 검사가 추가로 필요합니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접근 방식이 달라집니다.
2026 업데이트 최근에는 코르티솔 합성 효소를 표적으로 하는 오실로드로스타트(성분명)가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수술 후에도 증상이 남은 성인 쿠싱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FDA로부터 적응증이 확대 승인되었습니다. 또한 코르티솔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신약 렐라코릴란트(relacorilant)에 대해서도 코르텍셉트 테라퓨틱스가 2026년 신약 허가 신청서를 재제출하는 등, 내인성 과코르티솔증 치료 옵션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다만 국내 승인 여부와 급여 기준은 약제마다 다르므로, 실제 처방 가능 여부는 반드시 담당 전문의와 상담해 확인해야 합니다.
쿠싱증후군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고혈압, 제2형 당뇨병,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위험 증가, 정맥혈전증, 감염에 대한 저항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원인을 찾아 적절히 치료하면 대부분 예후가 양호한 편이므로, 앞서 소개한 증상이 의심된다면 미루지 말고 내분비내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Q. 쿠싱증후군은 완치가 가능한가요?
원인이 되는 종양을 수술로 제거하거나 원인 약물을 조절할 수 있다면 완치에 가까운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수술 후에도 호르몬 균형이 회복되기까지 일정 기간 약물 보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Q. 스테로이드를 복용 중인데 얼굴이 붓기 시작했어요. 바로 약을 끊어도 되나요?
절대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상태에서 갑자기 중단하면 부신 기능 부전이라는 더 위험한 상태에 빠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처방한 의사와 상의해 서서히 용량을 줄여야 합니다.
Q. 쿠싱증후군과 단순 비만은 어떻게 구분하나요?
단순 비만은 팔다리를 포함한 전신에 고르게 살이 찌는 경우가 많지만, 쿠싱증후군은 팔다리는 가늘어지고 얼굴과 몸통에만 살이 몰리는 중심성 비만, 보라색 튼살, 근력 저하가 함께 나타난다는 점이 다릅니다. 확실한 구분을 위해서는 혈액·소변 코르티솔 검사가 필요합니다.